무서운 이야기 coto 2021. 5. 5. 17:21
90년대 대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바로 있을 축제로 회의중이었다. 늘 했던 주점은 식상하다는 의견이 많아져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하고자 모두 모인것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좋은 아이디어는 나오지 않았고, 회의는 점점 더 길어졌다. 그때, 문득 누군가 말했다. "귀신의 집 어떨까?" 귀찮을 것 같았지만 다른 의견이 없어 모두 동의하고 끝났다. 다음날 모여서 리허설을 진행했는데 너무 성공적이라 모두 자축하는 분위기였다. 축제가 끝나고 정산과 참여자들의 평가를 확인하러 모인 부원들은 모두 경악했다. 대부부 참여자들의 평가는 '귀신 역할을 하시는 연기자의 웃음이 너무 무서워요.'였는데 이번 축제에는 전부 마네킹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마네킹이 어떻게 웃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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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 coto 2021. 5. 5. 17:06
현아의 남편은 항상 아침 일찍 출근을 한다. 평소처럼 남편은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현아는 졸린 눈으로 부엌에서 아침을 준비하고 있었다. 갑자기 인터폰이 울렸다. "누구세요?"라고 물으니, 어린 남자아이가 "엄마가 다쳤어 제발 도와줘."라고 말했다. 얼른 현관으로 향했는데, 향하는 도중 뭔가 이상함을 감지했다. 방금 들었던 아이의 목소리는 불안한 목소리도,겁에 질린 목소리도 아닌 흥분된 목소리였다. 현관을 열기 전 다시 한번 물어봤다. "꼬마야 어디사니?" "엄마는 어느 정도 다치신 거야??" 그러자 밖에서 꼬마가 말하길 "엄마는 움직이지 않아 ㅋㅋ" 라며 웃음소리까지 냈다. 소름돋는 웃음 소리에 현관 구멍으로 밖을 내다보니 어린 아이가 구멍을 들여보며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그 순간 침대에서 얼어난 ..
무서운 이야기 coto 2021. 5. 5. 13:17
몇 년 만에 친했던 대학 동기의 집을 찾아갔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안색이 좋지 않아 보여 슬쩍 물어봤다. "요새 뭐가 힘들어? 안색이 안 좋은거 같아." "사실 밤마다 잠을 재대로 못 자서.. 신경 쓰이는 게 있거든." 동기의 말에 의하면 옆집에서 갓난아이 울음소리가 계속 들려 잠을 설친다고 한다. 베란다에 아기 옷이 걸려 있어서 아기가 있는 것을 짐작하지만, 단 한번도 마주친 적은 없다고 했다. "원래 애들은 잘 울지 않아?" "응.. 그건 그렇지." "그럼 뭐가 신경쓰이는 거야?" "처음부터 신경 쓰였던 건 아니고.. 내가 5년 동안 이 집에 살았거든?".. "아! 지금 살짝 들리는데?" 친구의 말이 끝나자마자 갓난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응애..응애..응애..응애.... 바로 옆집에서..